울산 33층 주상복합 화재 15시간 40분 만에 꺼져…3명 중상

병원 이송 93명 중 3명 중상자로 분류…대피한 77명 구조
울산 아파트 화재 진화하는 헬기 (울산=) 김용태 =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난 화재가 9일 오전까지 꺼지지 않아 헬기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울산=) 허광무 =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불이 난 지 약 15시간 40여분에 만에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9일 오후 2시 50분 부로 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소방본부는 낮 12시 35분 부로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완전 진압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 44분 발령한 대응 2단계(인근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를 대응 1단계(관할 소방관서 소방령 모두 동원)로 하향했습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아직 연기가 나는 곳이 있어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남부소방서 소방대를 현장에서 계속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다리차를 동원에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에다 사다리차가 닿지 않은 고층부로 불이 번지는 등의 문제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애초 이들은 모두 단순 연기를 흡입하거나 찰과상을 입는 등 경상자로 분류됐으나, 소방본부는 이들 가운데 3명이 중상자라고 확인했습니다.